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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시대 대안 식량은 ‘곤충’… 퓨처푸드랩, 물발자국 계산기 서비스 출시




식용 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곤충은 적은 양의 물로 사육이 가능하고, 번식력과 영양적 가치가 뛰어나 기후변화, 물 부족 등으로 식량생산이 인구증가를 뒤따라가지 못할 미래의 대안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푸드테크 기업 퓨처푸드랩이 ‘물발자국 계산기’를 출시한다.


‘물발자국’이란 해당 제품/서비스의 생산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이다. 퓨처푸드랩은 환경적 가치가 뛰어난 곤충 식품을 연구, 개발하면서 이를 고객들에게 보다 제대로 전달하고자 물발자국 계산기를 제작하게 됐다.

퓨처푸드랩은 그동안 곤충의 환경적 가치에 대해 고객들에게 알려왔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곤충이 어느 정도로 환경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는지 잘 와닿지 않았다. 이에 퓨처푸드랩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기존 단백질원 대신 곤충 단백질을 소비했을 경우를 가정한 가상의 수치를 계산해 고객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퓨처푸드랩의 물발자국 계산기를 이용하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절약한 물의 양이 6천3백만 리터가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고객들은 자신들이 절약한 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다. 고객들은 구매 시 사용한 핸드폰 번호만 넣으면 자신이 절약한 물의 양을 메시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물발자국 계산기에서 확인 가능한 퓨처푸드랩의 물발자국물발자국 계산기에서 확인 가능한 퓨처푸드랩의 물발자국


곤충의 환경적 가치가 교육적으로 전파되는 경우도 고려해 강의안과 학습지 등의 콘텐츠 역시 무료로 배포한다. 퓨처푸드랩은 자사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설정했다.


퓨처푸드랩 류시두 대표는 “곤충을 생산하고 제품화하는 것도 푸드테크의 일종이지만 곤충이 지닌 가치에 대해 전달하는 과정 역시 푸드테크”라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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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새로운 원료와 새로운 형태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가치 전달 방식 역시 달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단순히 인쇄물에 환경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퓨처푸드의 가치를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퓨처푸드랩은 향후 자사의 제품만이 아닌 다양한 식품들의 물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선보여 일종의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물발자국 명예의 전당’과 같은 재미 요소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2014년 이더블버그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곤충 식품을 상품화한 퓨처푸드랩은 올해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고단백 뮤즐리 퓨처리얼을 앞세워 신세계 백화점과 PK마켓/SSG마켓, 그리고 올리브영 등 프리미엄 마켓에 입점하면서 퓨처푸드의 영역을 확장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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