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수생균류인 히메노사이푸스 테트라클라디우스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종은 지난 2015년 영주 금계천에서 분리돼 국내에 처음 보고된 수생 균류로 국내 여러 하천에서 대표적인 우점종으로 발견됐다. 세계적으로도 온대지역의 담수환경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수생 균류로 용존산소가 풍부한 청정 하천의 분해 중인 낙엽이나 유기물에서 많이 발견돼 낙엽 분해균으로도 불린다. 수생 균류는 효소가 잎 조직을 분해해 수서곤충이 섭식하기 좋은 형태로 변환시키는 등 하천생태계의 유기물 분해와 먹이 그물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 다양성 증대에 기여한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