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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은주의 방' 류혜영 "나도 은주처럼 '취준생'이었다…공감백배"

사진=올리브사진=올리브



“우리 친구들이 다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소박한 힐링 드라마 ‘은주의 방’이 중반 레이스에 돌입했다. 리얼 휴직녀를 연기하며 인생 캐릭터 를 소화하고 있는 류혜영은 은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인테리어부터 인생여정까지 알차게 담아 소소한 울림을 주며 마니아층까지 형성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올리브 ‘은주의 방’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장정도, 소재현 연출과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윤지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은주의 방’은 퇴사한 심은주(류혜영)가 방을 고쳐나가는 과정에서 인생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5화까지 방송된 ‘은주의 방’은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물론 2030세대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류혜영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은주를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힐링이 많이 됐다. 마지막까지 은주의 마음을 따라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류혜영은 공감가는 은주의 취준생 연기에 대해 “캐스팅 되기 전에 나도 똑같은 취준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캐스팅되기 전 나 역시 취준생이랑 다름없었다. 민석이가 2화에서 ‘너 이렇게 살면 안돼. 정신차려’ 할 때 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하루는 치열하게 살아도 그냥 사는 날도 있는 것 아니냐는 말에 공감이 갔다”며 “본인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치열하게 미래를 생각하는 각자의 인생이 있다”고 전했다.

은주를 연기하며 류혜영은 ‘힐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류혜영은 “나도 공백기가 굉장히 길었다. 혼자 쉬면서 생각했던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은주를 보면서 ‘다르지 않구나. 우리 세대 친구들이 다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공감이 갔다”라고 말했다.

극중 은주와 19년 지기 친구인 서민석(김재영)과는 첫 촬영 때부터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류혜영은 “작품에서 김재영과 친구로 등장하기에 첫 촬영 때부터 이 모습이 묻어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급하게 친해지려고 장난도 많이 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깐 건방졌던 것 같다(웃음). 하지만 배려를 해줘 촬영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 ‘은주의 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선영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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