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에너지 분야 국제협력개발지원(ODA)사업이 국제적인 품질 인증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이하 산업·에너지 ODA)에 대해 지난 11일 국제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KIAT는 산업부 ODA사업의 전담기관으로 2014년부터 국제협력개발지원사업을 수행중이다. KIAT는 지금까지 우즈베키스탄에 섬유테크노파크를 조성하고, 베트남에 맞춤형 개량 농기계를 보급하는 등 우리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ISO 9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의 국제규격으로, 품질경영일반, 경영책임, 자원관리, 성과평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국제표준과의 부합성을 심사해 인증해준다.KIAT는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사업추진 프로세스 △자원관리 △리스크 관리방안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관리 등 방대한 자료를 검토·보완했다. 이어 자체평가와 경영진 검토, 전문위원 컨설팅, 인증기관 심사를 거쳐 국제기준에 입각한 품질시스템을 구축했다.
KIAT는 산업·에너지ODA 사업이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향후 세계적인 ODA 추진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IAT는 앞서 지난 8월 세계은행과도 산업·에너지ODA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국가 ODA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산업·에너지ODA 사업의 ISO 9001인증은 국내 ODA분야 최초로,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사업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산업ODA가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효과적 이행수단으로 발돋움하고, 국제적 수준의 사업추진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