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무속인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혐의로 24살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씨는 11일 오후 6시 반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 1층, 30제곱미터 규모의 집 안에서 불이 켜진 양초 근처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불을 낸 뒤 손과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어머니와 다른 세대 거주자 10여 명은 대피해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최 씨의 어머니가 무속인이어서 집안에 양초를 켜놓고 있었고, 최 씨가 1.5리터 페트병에 휘발유를 담아 혼자 거주하고 있는 어머니를 찾아갔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어머니가 자꾸 돈을 요구해 화가나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