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불황·무역전쟁에…中 11월 자동차판매, 7년만에 최대폭 감소

중국자동차제조협회 발표…255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3.9% 감소

올해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 1990년 이후 첫 감소 전망

현대자동차가 11월 16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4세대 셩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연합뉴스현대자동차가 11월 16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제4세대 셩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연합뉴스



중국 시장의 11월 자동차 판매량이 약 7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시장의 11월 자동차 판매량이 25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근 7년 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에도 자동차 판매는 12%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최소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가 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부진과 높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는 경기변동, 소규모 도시에서 판매 부진, ‘국제적 요인’이 자동차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쉬하이둥 부회장은 “우리는 현재 힘든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 과정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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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 여파 등으로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3%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7% 감소한 총 2,540만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중국 자동차 판매 업계는 중국 정부에 대해 경차의 취득세를 절반으로 낮출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동차 판매 부진이 부실기업을 퇴출할 기회라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약 2,900만대로, 약 1,900만대가 판매되는 미국 시장을 압도하는 규모를 가졌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경차 취득세 감면 조치로 판매량이 13.7% 늘어났던 2016년과 비교하면 미미한 증가 폭을 보였다. 올 11월 자동차 판매 총량은 급감했지만,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37.6% 뛰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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