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PGA 대상 이형준 "빨리 받게 돼 영광"

제네시스 부상에 '보너스 1억'

올 결혼식에 득남까지 겹경사

박상현 상금왕·함정우 신인상

13일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이형준이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13일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이형준이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풍성한 연말을 맞았다.

이형준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년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은 시즌 동안 대회 때마다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형준은 준우승 2차례와 3위 3차례 등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거둬 생애 처음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2012년 KPGA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승씩 통산 4승을 올린 이형준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오프가 없었고 6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우승 없이 대상을 받은 것은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이다.


제네시스 대상은 선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타이틀이다. 2016년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면서 풍성해졌다. 이형준은 1억원의 보너스에다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5년간의 정규 투어 출전권 보장은 선수에게 든든한 자산이다. 1년간의 유럽프로골프 투어 출전권은 대상 포인트 2위인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에게 양보했다. 올해 결혼식을 올리고 첫아들도 낳은 이형준은 겹경사를 맞았다. 이형준은 “이전까지 시상식에 4번 참석하는 동안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면서 부러워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예쁘게 잘 태어나준 아들 승기와 고생하는 아내에게 감사를 전한다. 내년에도 가족과 함께 멋진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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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시즌 3승 기록자 박상현(35·동아제약)은 K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기록(7억9,006만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박상현은 덕춘상(평균타수 1위·69.133타)과 골프 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3개의 상을 받았다. 상금왕 수상은 생애 처음, 평균타수 1위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함정우(24)는 명출상(신인왕)을 받았고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최호성(45)은 김태훈(33), 허인회(31)와 함께 인기상을 받았다.

평균 299.79야드를 날린 김봉섭(35)은 통산 3번째로 장타왕에 올랐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은 이태희(34)는 베스트 샷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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