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이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대종빌딩이 폐쇄됐다.
강남구청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대종빌딩 출입문을 폐쇄하고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건물주 대표와 응급안전진단을 주도하는 연구소, 구청 관계자들이 안전복구진단 관련 회의를 열고 응급 복구 및 정밀한 안전진단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종빌딩에는 79곳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 12일 대부분의 업체가 퇴거했다. 건물 내에는 일부 업체들이 남겨놓은 사무실 집기 등이 있으며 이 물건들은 곧 정리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청 차원에서 빈 사무실을 조사해 입주업체들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동사무소와 보건소·청년창업지원센터 등에 빈 공간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1년 남광토건이 준공한 대종빌딩은 최근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돼 붕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