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전북 진안군수가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을 살포한 혐의로 수사받는 가운데 사건 관련자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안홍삼 한방클러스사업단 김모씨 등 관련자 2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지법은 이날 오후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면서 김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가 유권자들에게 홍삼 선물을 살포한 혐의로 수사받는 가운데 사건 관련자 2명이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안홍삼 한방클러스사업단 김모씨 등 관련자 2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지법은 이날 오후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면서 김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최근 설·추석에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선거구민 500여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선물 살포에 깊숙이 관여한 이 군수 측근 박모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6일 이 군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 군수를 소환했다.
이 군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군수와 박씨는 공범 관계”라며 “형사소송법 253조를 근거로 박씨를 기소함과 동시에 이 군수의 공소시효를 정지했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253조는 ‘공범 1인에 대한 시효정지는 다른 공범자에 대해 효력이 미치고 당해 사건의 재판이 확정된 때로부터 진행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군수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만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