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40%대 중반인 45%까지 떨어져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44%로, 긍정평가보다 불과 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국정지지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수준이며, 부정평가는 최고치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58%), 40대(54%), 20대(49%), 50대(35%), 60대 이상(33%) 순으로 긍정률이 높았고, 직무 긍정률은 20대(남성 38%, 여성 61%)에서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57%, 52%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난주는 남성, 20∼40대, 블루칼라 직업군,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긍정률의 하락폭이 컸다면, 이번 주는 여성(53%→47%), 50대(50%→35%), 중도층(53%→46%) 등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5%),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이유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했고 평화당은 1%포인트 올랐으며, 바른미래당은 변화가 없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