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 스트라스부르 총격범 도주 이틀만에 경찰에 사살

IS 선전매체 아마크 “우리 전사” 주장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이 켜져 있다. /AFP연합뉴스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이 켜져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셰리프 셰카트(29)가 경찰에게 사살되면서 사건이 이틀 만에 종결됐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 용의자가 IS 전사 중 한 명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스트라스부르에서 2㎞ 떨어진 뇌도르프 거리에서 경찰에게 발견된 총격사건 용의자가 저항 끝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셰카트는 지난 11일 스트라스부르 구도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자동권총으로 시민들을 쏜 뒤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프랑스 정부는 700명이 넘는 경찰을 투입해 그를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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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은 사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 등을 통해 셰카트가 IS 전사 중 한 명이며 (IS를 상대로 대테러전을 벌이는) 연합국 국민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가 총격을 가할 때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알라후 아크바르’는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테러를 저지를 때 자주 외치는 말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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