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4일 공개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혼 남녀의 고용률 차이는 1.6%포인트였지만, 결혼한 남녀의 경우 그 차이가 28.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혼자 고용률은 남성이 52.8%, 여성이 51.2%였고, 배우자가 있는 이들은 남성이 81.9%, 여성은 53.4%로 조사됐다.
2017년 전체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율은 44.6%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여성 취업자가 결혼과 임신·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사례도 여전했다. 올해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554만9,000명 중 경력단절 경험자는 37.5%였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근로시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해 남편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6.7시간, 아내는 38.1시간으로 근로시간 격차(8.6시간)가 전년보다 30분 커졌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