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윤경은 KB증권 공동대표 사의 표명

향후 단독대표 체제 전환 가능성




옛 현대증권 출신인 윤경은(56·사진) KB증권 대표가 1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16년 현대증권과의 통합 이후 유지해온 각자 대표 체제가 조직의 융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내부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KB증권에 따르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윤 대표는 약 2주 가량 미리 사의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또 다른 각자 대표인 전병조 대표가 단독 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 대표의 임기 또한 이달 말이면 끝난다. 따라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KB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는 각자 대표 대신 단독 대표가 추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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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의 사의에는 통합 이후 KB증권이 화학적 융합을 이루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KB증권 노조는 “합병 후 두 조직이 화학적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대표이사는 화학적 결합으로 가는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한 회사에서 ‘ONE KB(하나의 KB)’가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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