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31억원을 기록해 시장추정치인 1,574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판매 약화로 3D 센싱 및 싱글, 듀얼 카메라의 매출이 약화됐고, LED 및 전장 부품의 매출이 종전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실적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1·2분기 영업이익의 규모가 낮아지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3·4분기에는 트리플 카메라 매출 증가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내년 스마트폰 신모델 카메라는 듀얼(2개)에서 트리플(3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개 모델에 적용되면 카메라 모듈의 평균공급단가(ASP)는 이전 대비 15~20% 상승해 전체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0년 3D 센싱 카메라가 후면에 추가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2.7% 증가한 3,595억원, 매출은 4.2% 증가한 8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