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내 전경/블룸버그일본 정부가 18일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춘 ‘2019년도 정부 경제전망’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승인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지난 7월까지 내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을 1.5% 정도로 전망했지만 최근 0.2%포인트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출이나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난 7월 시점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해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2018년도 성장률을 0.9%로 지난 7월 전망치 1.5%에서 하향 조정했다.
올여름 잇따랐던 강진과 태풍 피해 등 재해로 올 7~9월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5%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만 내년 10월 소비세 인상(8→10%)에 따라 정부가 각종 지원 조치를 함에 따라 국내수요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1.2%와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정담당상은 이날 담화를 내고 “정부는 소비세율 인상에 의한 수요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인재 만들기 혁명과 생산성 혁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