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서부 가고시마현의 화산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18일 오후 4시 37분께 대규모 분화가 발생해 일본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분화로 화산 연기가 최고 2㎞ 상공까지 올라갔다.
화산 분화구 주변에는 커다란 분석(噴石)이 튀어나왔으며, 분화구 1㎞ 아래에서도 화쇄류(火碎流)가 관측됐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 공무원은 NHK 방송에 화쇄류가 섬 서쪽 바닷가까지 흘렀고, 운석도 1~2㎞까지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분화구 가까이 사는 주민과 대피소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산에서는 2015년 5월 화산가스와 화산 쇄설물을 동반하는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엔 모든 주민에게 섬 밖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분화 경계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정하고 분화구에서 약 2㎞ 범위에서 큰 분석이나 화쇄류 피해가 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섬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70가구 108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