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8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9시 강릉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피해를 보았다”며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자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과 뜻을 모아 대책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취해야 하는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참담한 사고가 관내에서 발생해 피해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대책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이후에 진행되는 여러 가지 절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유가족 위로와 환자 치료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피해자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1인당 300만원 내 의료지원과 1인당 500만원 내 장례지원, 임시·합동분향소 운영 등을 검토했다. 강원도 내 펜션 안전 여부를 일제 점검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원인 파악과 행정조치를 위해 사고가 발생한 펜션 인허가 절차와 안전 관리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일차적인 사고수습본부는 강릉시청에 설치하기로 하고, 김한근 시장이 사고수습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앞으로 유가족과 환자 가족 등과의 접촉이나 협의 등 창구도 강릉시로 단일화하고 브리핑도 시청 브리핑실에서 하기로 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