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전의 ‘갤러리아 명품관’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내년부터 입점 명품 브랜드를 대거 늘리고 VIP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건물 내부와 외관까지도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 한다.
19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타임월드)는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제2명품관’으로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브랜드다. 타임월드는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가운데 현재 루이비통만 입점해 있다. 나머지 두 브랜드 뿐 아니라 인지도 높은 프랑스·이태리 명품 브랜드들과 입점 협의가 진행 중이다.
외관과 내부 구조도 업그레이드한다. 대전지역의 랜드마크 건물로 탈바꿈하기 위해 외관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내부 구조를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과 비슷하게 바꾼다. 백화점과 ‘웨스트 윙(현 주차동)’ 그리고 ‘이스트 윙(현 업무동)’으로 구분한다. 웨스트 윙에는 합리적 가격대의 패션 브랜드가 이스트 윙에는 타임월드에서만 볼 수 있는 시그니처 상품군이 배치될 예정이다.
‘중부권 큰 손’들을 위한 VIP 서비스도 강화한다. 내년 백화점 외부에 VIP 고객만을 위한 ‘컬처 스페이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대전 유성구 등 대전 내 대표적인 부촌들이 입점 예정지로 꼽힌다. 서울 명품관 주위에 입점 추진 중인 ‘VIP 스트리트 매장’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곳에서는 갤러리아가 엄선한 상품이 배치되고 VIP 커뮤니티룸·휴식 라운지 등이 설치된다.
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가 2000년 인수 이후 2008년과 2013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치며 중부권 백화점 중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다.
명품 브랜드 강화로 명품 매출은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16.4% 증가했으며 VIP 고객수도 현재까지 연평균 11.7% 증가했다.
전체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타임월드는 연평균 7% 대의 지속적인 신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연 매출은 사상 최대인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위인 서울 갤러리아명품관과 매출 차이는 백억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