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아이들 만지고 노는 ‘액체괴물’서 호흡기 질환 유발 유해물질 검출...76개 제품 리콜

국표원, 어린이·생활·전기용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액체괴물(사진)’ 제품 상당 수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0∼12월 어린이제품과 생활·전기용품 1,366개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 132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의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어린이제품 104개, 생활용품 2개, 전기용품 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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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190개 제품을 정밀 조사해본 결과 76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 폼알데히이드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국표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즉각 리콜 조치했다. 젤 형태의 ‘액체괴물’은 말랑말랑한 촉감으로 최근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홈쇼핑, 온라인 카페 등에서 최근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기매트, 스노보드 등 겨울용품과 전기휴대형그릴, 전기온수매트 등도 리콜대상에 포함됐다.

국표원은 올해 모두 7차례에 걸쳐 4,873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위해성이 확인된 321개 제품(6.6%)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이 중 어린이제품의 부적합률(8.5%)이 전기용품(4.7%), 생활용품(4.0%)의 2배나 돼 내년에도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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