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으로 국내외 골프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최호성(45)이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18년 골프계 최고의 화제로 뽑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일 올해 사람들의 관심을 끈 10대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최호성의 스윙을 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도 아니고 일본과 한국이 주 무대인 40대 중반의 골퍼가 ‘타이거 우즈의 등장 장면’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만큼 최호성의 스윙은 올 한 해 큰 관심을 얻었다. 해외 톱 골퍼들 사이에 따라 하기 열풍이 불 정도였다.
최호성은 젊은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모습과 비슷한 피니시 동작의 스윙을 몸에 익혔고 이 스윙은 올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뜻밖의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스윙으로 지난달 일본 투어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과거 공장에서 일하다 엄지손가락(일부)을 잃었다. 뒤늦게 골프를 배운 이 만성형 골퍼를 보기 위해 엄청난 미국 골프팬들이 밤을 설쳤다”고 최호성이 일으킨 센세이션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대회 발전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최호성을 2019년 마스터스 초청 명단에 넣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