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연준 내년 인상횟수 3회→2회 하향조정

트럼프 반대 속 2.25~2.50%로 0.25%p 올려, 올들어 4번째 인상

축소됐던 한미 금리격차 0.75%p로 다시 벌어져

통화정책 속도조절 공식화, 파월 “경로 바꿀 수 있어”

연합뉴스연합뉴스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통화정책회의 직후 공개된 점도표(dot plot)에서는 FOMC 위원 17명 중 11명이 내년도 금리 인상이 2번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속도 조절은 낮은 실업률 등 실물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긴축을 뒷받침하지만,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통화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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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축소됐던 한미 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현재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내후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2021년은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2.5%에서 2.3%로 낮아졌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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