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영 커뮤니케이션 실장 선임…10대 그룹 첫 '여성 홍보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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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첫 여성 홍보총괄이 탄생했다. 최영 홍보그룹장(상무보)은 20일 상무로 승진하면서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커뮤케이션실장을 맡게 됐다. 매출 약 3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강사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영문과를 나온 최 실장은 지난 1990년 포스코 여성공채 1호로 입사했다. 포스코는 당시 여성인재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여성들을 따로 채용하는 전형을 실시했는데 최 실장과 동기들은 현재 임원으로 그룹 주축으로 일하고 있다. 최 실장은 평소 시간을 촘촘히 쓰는 게 직장생활의 노하우라고 밝힐 정도로 꼼꼼한 업무 스타일에, 직원들의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기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포스코대우 근무 당시 대표였던 최정우 회장이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때 최 회장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에 대한 가치를 공유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 실장에 대한 최 회장의 신뢰가 두텁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 같은 거대 철강기업에서 여성 커뮤니케이션실장이 나온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라며 “여성 임원 시대를 넘어 업무 성격에 따른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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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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