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인터뷰②] 위너의 계속되는 성장,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2014년 데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위너의 행보가 마냥 꽃길만 펼쳐졌던 것은 아니다. 5인조에서 4인조로 체제가 개편되는가 하면, 오랜 공백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랬던 위너가 지난해 ‘릴리 릴리(REALLY REALLY)’를 기점으로 조금씩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들은 ‘럽미 럽미(LOVE ME LOVE ME)’와 ‘에브리데이(EVERYDAY)’까지 연이어 성공시켰으며, 첫 솔로로 나선 송민호까지 음원차트를 휩쓸며 ‘위너 파워’를 입증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개성과 위너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인터뷰에서도 이들은 자신들을 ‘미운 오리 새끼’라고 자평하며, 언젠가는 ‘백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발표하는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에 참여하며 꾸준히 위너만의 색을 만들어 왔던 이들은 음원 순위는 물론 데뷔 후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북미 투어 등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매 순간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위너. 그들의 2019년에 기대가 커진다.

Q. 앞서 진행한 아시아투어에 이어 북미에서 처음으로 투어를 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

강승윤 : 월드투어 자체를 올해 시작했는데 내년에 좋은 기회가 와서 북미투어까지 하게 됐다. 바쁘게 활동을 하다 보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제대로 실감할 기회가 없는데, 아시아 투어를 통해 많은 해외 팬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이전에 재킷과 티저 영상을 뉴욕에서 찍었는데 이번 미주투어 파이널도 뉴욕이다. 옛 추억도 되새기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Q. 최근 ‘릴리 릴리(REALLY REALLY)’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기분이 어떤가

강승윤 : 회사 실무진들한테 소식을 듣고 확인했는데 조회수에 이렇게 많은 ‘0’이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Q. ‘릴리 릴리’가 오랫동안 사랑 받으면서 위너에게는 이 곡이 넘어야 할 산처럼 남았다

강승윤 : ‘릴리 릴리’라는 곡에만 가려져 있으면 안 된다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작업을 하고 음악에 더 매달리는 것 같다. 전작을 뛰어넘고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릴리 릴리’가 시기적인 운도 많이 따라줬기 때문에 결과를 뛰어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위너는 그 그늘에 가려지지 않고 늘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Q. 다른 멤버들은 송민호 솔로 활동을 어떻게 봤나

강승윤 : 진심으로 자랑스러웠다.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여러 활동이 맞물려 잠을 잘 시간도 거의 없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앨범 디자인, 재킷,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을 본인이 참여한 부분에서 존경스러웠다.

Q. 송민호에 이어 다음 솔로 앨범도 준비중인가


강승윤 : 준비는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기나 어떤 멤버가 나올지는 미정이다. 내년에 먼저 위너 정규 앨범이 나온 뒤, 그 다음부터 솔로 프로젝트들이 하나씩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Q. 지난 인터뷰 당시 그동안 위너는 매 앨범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위너가 발전한 부분은 무엇인가

강승윤 : 음악적 나이가 더 어려졌다. 나이는 들었지만 춤도 더 어려졌고 음악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발전하지 않았을까.

Q. 대중이 위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음악 외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김진우 :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메이크업한 모습보다는 리얼버라이어티 등을 통해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

강승윤 : 위너는 에너지와 사랑이 넘치는 아이들이다. 사랑받을 이유는 굉장히 많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잘 맞는다면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연기 활동도 계속 해보고 싶다.

이승훈 :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중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우선이 되지 않나. 바람이 있다면 나 스스로 재미를 느끼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예능을 만나보고 싶다.

Q. 꾸밈없는 예능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최근 출연한 MBC ‘전참시’ 속 김진우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완전체로 나갈 생각은 없나

김진우 : 불러주시면 언제든 나가고 싶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 ‘나도 그래’라고 공감을 많이 하시더라. 나 같은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강승윤 : 주변 분들이 김진우씨 진짜 그러냐고 묻더라. 방송에서 나온 모습이 실제 모습이다.

이승훈 : 일회성이기는 했지만 ‘전참시’에 나가면 매니저들 중에서도 스타가 발굴되지 않나. 제작자의 입장으로 ‘전참시’에 나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우리 매니저들 중에 매력이 넘치는 분들이 많다.

송민호 : 무대 밑에 모습을 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신다. 그런 뒷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면 그것 자체로도 좋아하실 것 같다. 네 멤버들 모두 매력이 넘친다.

Q. 올해 세운 계획 중에 이룬 것들은 무엇인가

강승윤 : 위너로서 팬들에게 약속했던 건 거의 이뤄진 것 같다. 정규앨범, 콘서트, 월드투어도 시작했고 약속한 두 번 컴백도 이뤘다. 계속 방송에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2018년 한 해를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하며 보냈다. 2019년에는 연기, 예능, 음반까지 목표하는 것들을 지금보다 더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