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 차를 맞은 LG전자(066570)의 인공지능(AI) 브랜드 ‘LG 씽큐(LG ThinQ)’가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내년 미국 가전박람회(CES 2019)에 등판한다. 지난해까지는 고객 명령어를 알아듣고 실행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고객 취향을 파악하고 먼저 말을 걸어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새로워진 LG 씽큐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달라진 LG 씽큐는 크게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 △성능 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 3가지 특징을 갖췄다.
예컨대 최신 제품의 수많은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에어컨의 ‘간접 바람’ 기능을 스마트폰이나 TV 리모컨에 대고 물어보면 음성으로 자세히 설명해 주거나 문자를 보내준다. 세탁기 사용 시 헹굼을 여러 번 하고 탈수를 짧게 하는 등 나만의 사용 습관을 기기가 기억해 버튼 하나, 말 한마디로 해당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제품을 오래도록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고 세탁기 고장 시 조치 방법을 먼저 알려준다.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서비스센터 연결 및 수리 예약도 직접 해준다. 세탁기 통 세척도 먼저 제안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부터 제품 출시에 맞춰 제품별로 적용되는 LG 씽큐의 편리함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내년 1월7일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더 나은 삶을 이끌어 줄 수 있도록 LG 씽큐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