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주 행렬에도 맥빠진 조선주... 고유가 ‘타격’

대규모 LNG운반선 연속 수주로 힘이 받는 듯했던 조선주가 국제유가 급락에 타격을 입고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1일 오전 9시1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042660)은 950원(2.79%) 내린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2.34%), 삼성중공업(010140)(-1.83%) 등 다른 종목들도 내림세다.


국제유가는 연일 미끄럼을 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9달러(-4.8%) 하락한 4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 당 50달러는 이미 깨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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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은 해양플랜트 업황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주에 부정적이다. 낮아진 가격 탓에 원유 생산업체들이 유전 개발에 소극적이 되면 해양플랜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국내 조선 빅3는 최근 몇 년간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 측은 최근 “LNG 물동량보다 선박 숫자가 더 빨리 늘어나고 있다”며 LNG 업황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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