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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표지석] <16> 경기감영




‘경기감영(京畿監營) 터’ 표지석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 사거리 북쪽 부분에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의 3번과 4번 출구 사이다. 경기감영은 조선시대 경기도 지역을 관할한 민정·군정·사업기관으로 현재의 경기도청 격이며 지금의 서울적십자병원 일대에 위치했다. 전통시대 서울은 한양도성 내부만을 의미했다. 경기감영은 서대문(돈의문) 바로 밖이다. 경기감영이 경기도의 중심 지역이 아니라 한양에 바짝 붙어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권력의 핵심인 국왕과 가까이 있어야 했음을 말해준다. 경기감영은 지난 1896년에야 수원으로 옮겼다. 인근에 경기감영에서 유래된 건물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해방 후 백범 김구가 살다가 암살되기도 했던 ‘경교장(京橋莊)’이다. 원래 경기감영 옆에 하천이 있고 놓인 다리가 ‘경교’여서 건물에도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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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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