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백만장자, 트럼프 지지 약화…34%만 "재선 찬성"

CNBC 조사…민주 후보로는 바이든 우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형사사법 개혁법안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형사사법 개혁법안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산가들의 지지세가 줄어들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CNBC의 ‘백만장자 조사’(Millionaire Survey) 결과를 보면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찬성표를 던지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4%만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62%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19일 백만장자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응답자들 중엔 공화당 성향이 많다. 응답자 가운데 40%는 공화당, 32%는 무당파, 26%는 민주당 성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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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20% 정도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자산가들은 막대한 정치 후원금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CNBC는 현직 대통령이 여당 대선후보로 지명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민주당의 차기 주자군으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응답자 가운데 38%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0%),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7%),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및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각 6%)이 뒤를 이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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