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상회담’ 올해의 뉴스 1위

리얼미터 여론조사…2위 ‘최저임금’ 3위 ‘미투’

진보 ‘정상회담’ 보수 ‘최저임금’ 1위로 꼽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상회담’이 2018년을 상징하는 ‘올해의 뉴스’ 1위로 꼽혔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으로 고조됐던 당시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국민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급격한 인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최저임금’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충격을 안겨줬던 ‘미투(성폭력 고발)’도 각각 2, 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성인 500명에게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정상회담’이 28.0%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10년 6개월 만에 남북 정상회담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가졌다. 5월 26일에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고, 다음 달인 6월 1일에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져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월 18일에는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회담 마지막 날 양 정상이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오르며 인상 깊은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3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이른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답방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2위는 ‘최저임금’(18.3%)이었고, 이어 ‘미투’(7.1%), ‘이명박 구속’(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집값’(4.9%)이 높은 응답을 받았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4.0%)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투척’ 사건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 폭행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갑질’(3.6%)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이 밖에도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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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정상회담’이 1위로 꼽힌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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