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성탄절 휴가 후 경제·민생행보 집중

이르면 이번주 특감반장 선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하루 연차휴가를 내고 새해 정국 구상에 돌입했다. 지난주 말부터 성탄절인 25일까지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26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경제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 이르면 이번주까지 특별감찰반장을 신규 선임한 뒤 새해에는 경제·민생 행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새해 일정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 경제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3일 예정된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는 지난해처럼 참석하지 않지만 청와대는 다른 방식으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 간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말 연초 대통령의 일정은 경제 활력 회복에 무게를 두고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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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로 시작된 민간 사찰 의혹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내로 특감반장을 선임하고 청와대를 비롯한 공직사회 쇄신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공석인 청와대 참모들 인선을 통해 청와대 분위기를 쇄신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현재 국정홍보·의전·경제정책·일자리기획 비서관과 과학기술보좌관이 모두 공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정책 비서관은 후보를 압축하고 있고 일자리기획 비서관은 후보 물색 단계”라며 “인사검증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새해 들어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라인은 이와 함께 총선 출마 희망 참모진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어 비서관 교체 인사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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