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의 2018년도 최종 성과를 25일 발표했다. 26일 동반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1번째 협약을 맺으면 지원 규모가 7조6,310억원이 된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하이닉스, 롯데백화점, 포스코, CJ제일제당, LG화학, GS리테일 등 8개 대기업은 지난 10월 각 협력사에 모두 6조2,116억원을 지원하기로 동반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 LG전자(3,269억원), 한국수력원자력(1,880억원), 포스코그룹(1,621억원), KT(1,169억원) 등도 협력사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에 LH도 2,885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지원 유형별 금액을 보면 △3년간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과 복리후생에 3,963억원 △협력사의 임금지불 능력 개선에 2조499억원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5조1,848억원 등이다.
앞서 동반위는 올해를 ‘임금 격차 해소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벌여왔다. 이는 동반위와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 포함), 협력 중소기업이 협약을 맺고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제값 쳐주기·제때 주기·상생결제로 주기)을 준수하는 한편 기업 규모와 업종 특성에 맞는 상생 협력 모델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권기홍 위원장은 “내년에도 대·중·소 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계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업무추진 방향으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