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도 농업 분야 예산으로 올해보다 5.6%(387억원) 늘어난 7,295억원을 확보해 집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늘어난 농업 예산을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고부가 산업화, 청년농부 육성 등에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농식품 유통시스템 혁신을 통해 농업인은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농식품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하고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를 위한 산지유통센터를 설치하며 생산·소비자의 유통 단계를 축소해 로컬푸드 직거래를 활성화한다. 유통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경북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도 지원한다.
미래 첨단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도 속도를 낸다. 스마트팜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수행할 실습농장을 조성하고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지원센터 구축 등을 지원해 농업 과학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3년간 월 80만~100만원씩 지원하는 등 청년의 농업 도전도 돕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 소득 증대에 실직적인 도움을 주고 고령화 등 경북 농업이 직면한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