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욕증시 폭등에 위험자산 선호…원·달러 환율 하락세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폭등장을 연출하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폭등장을 연출하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2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하락한 달러당 1,122.6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이 폭등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878.45에 마감하면서 무려 1,086.25포인트(4.98%)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이다. 전 거래일에 2.91% 급락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6%,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84% 각각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논의 논란을 잠재우는 뉴스가 잇달아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케빈 하셋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의 자리가 안전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그렇다. 100%다”라고 답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새해 초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시장에 큰 불안 요소였던 파월 의장 해임 논란이 다소 해소되면서 주식시장도 급등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그 전에 이 요인에 따른 상승 폭이 크지 않았기에 이날 낙폭도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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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전날 원·달러 환율 상승이 크지 않았기에 이날 낙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을 맞아 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남은 올해 서울 외환시장은 그간의 움직임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010.2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8.69원)보다 8.48원 하락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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