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 결과가 내년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동조사 결과 발표 시기를 “1∼2월로 보면 될 것 같다”며 “(그때까지는) 자체적으로 (연구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착공식 이후 추가 정밀조사 및 설계 등 본격적인 ‘로드맵’에 대해선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북 간 협의를 해야 한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지만, 실제 공사를 개시한다는 의미의 ‘착공’을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대북제재가 완화되는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정부는 이런 이유로 전날 착공식 역시 사업 시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착수식’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착공식 이후 철도 관련 계획에 대해 “일단 공동조사, 실태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공사하기 전까지 할 게 굉장히 많다. 설계만 해도 1∼2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