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옛 서울역사 2층 1,060㎡를 공공시설로 전환해 창업지원시설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갖춘 청년 푸드 창업지원센터 ‘칙칙쿡쿡’로 꾸며 27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칙칙쿡쿡(Chick-Chick Cook-Cook)은 기차가 달리는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 ‘칙칙폭폭’에 병아리(Chick)와 요리(Cook)를 합성해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푸드창업지원센터를 뜻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만경 철도공단 부이사장,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김영삼 칙칙쿡쿡 운영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예비창업가 부모님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부가 옛 서울역사 일부 매장을 국가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철도공단은 옛 서울역사를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활용하기로 하고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 지난 4월 창업지원센터 명칭으로 ‘칙칙쿡쿡’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철도공단은 예비창업가 선발을 위해 11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 2차례에 걸쳐 모집공고를 시행했고 35개팀 70여명이 응모해 9개 매장을 운영할 예비창업가를 선발했다.
9개 매장은 한식, 중식, 양식, 분식, 퓨전음식 등 예비창업가 2∼5명이 1팀으로 구성돼 운영한다.
‘칙칙쿡쿡’에 입점할 예비창업가에게는 시설 사용료 및 공용 시설관리비 등을 면제하고 요식업에 필요한 주방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해 초기 투자비용 및 창업실패에 따른 손실발생을 최소화했다.
또한 운영 위탁사인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본부가 예비창업자에게 1년간 창업 인큐베이팅, 경영 멘터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게 되며 사업성을 확보한 예비창업자에게는 민간 외식전문기업의 레시피·창업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만경 철도공단 부이사장은 “앞으로도 철도자산 일부를 공익의 목적에 맞게 공공시설로 전환하여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초년생 등 예비창업가에게 실전경험위주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기업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