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11월 '준공후 미분양' 4년2개월만에 최대

지방 7% 늘어 총 1만6,638가구

지난달 전국 악성 미분양 물량이 4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 꺼진 집은 수도권에서 감소 했지만 지방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심화 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 502가구)보다 0.6% 감소한 6만 122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6,638가구로 전월의 1만 5,711가구보다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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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물량 증가는 지방이 주도했다. 수도권은 준공 후 미분양이 10월 2,565가구에서 11월 2,494가구로 감소하는 등 꾸준히 줄고 있다. 반면 지방의 경우 10월 1만 3,146가구에서 11월 1만 4,144가구로 전월 대비 7.6% 늘었다. 지방의 악성 미분양은 올해 들어 계속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 물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준공 후 미분양으로 넘어왔다”며 “특히 천안, 공주, 완주, 거제, 정선 등 지방에서 공사 전까지 분양하지 못한 잔여 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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