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래퍼 펌프 ‘중국인 비하’ 했다 된서리

미국 래퍼 겸 작곡가인 릴 펌프/트위터 캡처미국 래퍼 겸 작곡가인 릴 펌프/트위터 캡처



미국 10대 래퍼가 중국인 외모를 비하했다, 중국인들로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래퍼 겸 작곡가인 릴 펌프(Lil Pump.18)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을 가늘게 뜬 채 “마약을 하면서, 그들은 내 눈이 작다며 나를 야오밍이라고 부른다”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올렸다.

야오밍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중국의 대표적인 농구선수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펌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영상이 인종주의적이라고 항의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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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항의가 커지자 펌프는 크리스마스 밤 인스타그램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에서 진행되는 (항의 내용) 모든 것을 봤다”면서 “죄송하다. 그러한 영상을 올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나에게는 아시아인 친구들이 있다. 나는 누구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 모두 사랑이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의 한 가수는 “펌프가 사과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거부당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우려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라온 부정적 반응에 압도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대다수 중국 음악 플랫폼에서 펌프의 곡이 내려진 상태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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