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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적자 1兆' 대림산업 플랜트본부 全임원 사의

대림산업의 플랜트사업본부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전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남는 임원도 임금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28일 임헌재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비상경영 선언문)’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임 본부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1조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해 회사 및 그룹에 큰 부담이 돼왔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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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책임을 통감하며 우리 본부는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임 본부장은 “본인을 비롯한 본부 전 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고 임원 수를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잔류 임원은 자진해 임금을 30%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랜트사업본부의 축소는 대림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해외 건설이 위축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플랜트사업본부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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