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경찰서에서 살인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됐던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시 유치장을 지키던 경찰은 졸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살인 혐의로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김모(59)씨가 이날 오전 6시 21분경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김씨는 호흡·맥박이 끊긴 채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남경찰서 측은 사건 당시 유치장 내 CCTV를 확인 결과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당시 유치장 담당 경찰관은 졸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찰관은 뒤늦게 김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은 유치장 담당 경찰관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