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증시 폐장일인 28일 2,040선을 회복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60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41%) 상승한 2,036.70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가 오른데다 ‘1월 효과’를 염두에 둔 저가 매수세가 미리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월 효과란 새해 기대심리와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1월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02억원, 개인은 378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0.86%), 나스닥지수(0.3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새해 1월 효과 기대감, 미국 증시의 상승 전환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5G처럼 내년에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관련주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18%), 삼성바이오로직스(4.18%), SK텔레콤(1.32%), 한국전력(1.85%) POSCO(0.62%), 삼성물산(0.96%), KB금융(2.31%)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1.79%), 셀트리온(-0.22%), NAVER(-0.41%) 등은 내렸고 현대차와 LG화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7.77포인트(1.16%) 오른 675.65로 종료했다. 지수는 2.95포인트(0.44%) 오른 670.83으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1억원, 개인이 325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1,0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신라젠(0.82%), CJ ENM(0.45%), 바이로메드(4.27%), 메디톡스(0.50%), 에이치엘비(2.30%), 펄어비스(3.02%), 코오롱티슈진(5.37%)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2.08%), 포스코켐텍(-2.90%) 등은 하락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