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 ‘129→131석’

민주당 위기론에 입당 적극 선회

2020년 총선에 호남 아성 회복 의도

이·손의원도 '통합'정치 강조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전 국민의당 소속이던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자 무소속으로 남아 10개월째 소속 정당이 없는 상태였다. 두 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따라 민주당 의석수는 131석으로 늘어났다. 민주당은 그동안 두 의원의 영입에 따른 평화당의 반발 등을 우려해 소극적인 자세 보였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위기론이 퍼지자 이들의 입당을 서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바람’으로 흔들린 호남의 아성을 2020년 총선에서 회복하겠다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밝힌 이·손 의원도 공통적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 나마 실어줘야 한다”며 “통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고, 손 의원은 “민주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민주·민생·통합의 정치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남원이 지역구인 이 의원과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둔 손 의원은 호남에 근간을 두고 있는 평화당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 맹주인 평화당과 호남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민주당과의 ‘가교’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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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전날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대법원에서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한국당 의석수는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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