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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주장 조소현, 잉글랜드 진출?…"맨유는 아니다"

축구계 인사 "잉글랜드 진출 교섭 중"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조소현. /연합뉴스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조소현.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해온 조소현(30)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을 위해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소현은 한국 전·현직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출전한 미드필더로 현재 노르웨이 리그에서 뛰고 있다.

29일 연합뉴스 등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축구계 소식에 밝은 한 인사는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와 계약이 끝난 조소현 선수가 잉글랜드 진출을 위해 교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소현은 올해 2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 리그(토푸세리엔 리그)에 진출해 아발드스네스IL에서 뛰었고 지난달 6일 시즌이 끝난 뒤 아발드스네스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축구계 인사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여자챔피언십(2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조소현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는 챔피언십에서 시즌 8승 1무 1패(승점 25)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1부인 여자슈퍼리그(WSL)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조소현의 대표팀 동료인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이 WSL에서 뛰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조소현 선수가 세부적인 계약 조율 과정만 남았을 뿐 어느 정도 진로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는 아니라고 조소현측은 부인했다. 조소현의 에이전트사인 하위나이트 관계자는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맨유는 아니다”라면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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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은 2007년 7월1일 동아시아축구연맹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래 A매치 115경기에 출장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의 113경기와 지소연의 109경기, 권하늘(은퇴)의 103경기에 앞서 있다.

조소현은 2007년 수원시설공단을 통해 실업 무대에 데뷔했고, 2010년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해 2016년에는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임대 선수로 뛰기도 했다. 조소현은 지난 해 현대제철을 떠나 노르웨이로 진출했다.

조소현은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중국·호주 친선대회 참가를 목표로 내년 1월10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집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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