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주말인 29일 전국이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4.2도, 대전 -1.5도, 광주 0.2도, 대구 -1.2도, 울산 -0.3도, 부산 1.6도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한낮에도 영하권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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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서는 곳곳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초미세먼지가 ‘좋음’ 수준을 보이면서 추운 날씨에도 야외로 나와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진 29일 서울 광진교 인근 한강 상류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퍼가 파도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8시 43분께 강원 삼척시 미로면 하정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29일에도 확산 중이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진화인력 250명과 소방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척시 제공=연합뉴스
29일 오전 대구 칠성시장에서 한 상인이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제주시 어승생의 한 목장에서 가족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제주도에는 28일부터 산지에 대설 경보가 내려져있다. 이에 따라 산간·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으며 제주공항 이착륙 양방향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이착륙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노트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29일 오전 전남 영광군에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려 군 장병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