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유럽 최대의 활화산인 자국내 에트나 화산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자 지원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어 지진 피해를 본 에트나 화산 일대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자금 1천만 유로(약 128억원)를 집행하기로 했다고 주세페 콘테 총리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에트나 화산 근처에서는 최대 규모 4.8의 지진 등 지난 며칠 동안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른 탓에 주민 10여 명이 다치고, 약 400명이 집을 잃었다.
시칠리아 섬 북동쪽에 위치한 에트나 화산은 지난 24일부터 분화구에서 새로 균열이 발생하면서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6일 새벽에는 규모 4.8의 지진이 화산의 동쪽 사면에서 발생해 인접한 대도시인 카타니아 등에서 가옥 수십 채와 성당 등 유적이 파손되고 도로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