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그레이엄 "트럼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늦추는데 동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알려진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직후 백악관 집무동(웨스트윙)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알려진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직후 백악관 집무동(웨스트윙)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우군으로 알려진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시리아에서 모든 미군을 즉각 철수시키는 계획을 늦추는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시리아에 관해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시리아에서 무엇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약간의 차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은 오랫동안 열심히 시리아에 관해 생각해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는 방법과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달성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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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는 이와 관련, “그레이엄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오전 CNN과 인터뷰에서는 “만약 우리가 지금 (시리아를) 떠나면 쿠르드족은 터키와 싸울 것이고 쿠르드족은 학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천명의 시리아 파견 미군 전원을 철수시키겠다고 지난 19일 밝혔고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임키로 하는 등 철군 방침에 국내외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큰 후폭풍이 일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9일 미군 50명이 시리아 북동부의 무기저장고를 떠나 이라크로 향하는 등 철수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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