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새해부터 숙제 제한, 학원은 8시 반까지…中 초등생 '살맛 나네'

중국 교육부, 과중한 학업 부담 줄이기 나서

중국 남동부 푸저우의 과학기술박물관이 주최하는 과학 활동에 아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 신화통신중국 남동부 푸저우의 과학기술박물관이 주최하는 과학 활동에 아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 신화통신



새해부터 중국 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생의 숙제를 금지하고 학원 수업도 오후 8시 30분까지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한다.

1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른 8개 부처와 함께 지방정부에 학업 부담 경감을 위한 30가지 조치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숙제 시간과 시험 횟수, 학원 수업 시간 등이 엄격히 통제된다.


우선 초등학교 1∼2년생에게는 서면 숙제를 내줘서는 안 된다. 3∼6학년은 가정에서 숙제하는 시간이 60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중학생은 숙제 시간을 90분으로 제한했고 고등학생도 합리적으로 숙제 시간을 정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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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역시 초등학교 1∼2학년생은 학기당 1차례, 다른 학년은 2차례까지만 치르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에서는 중점반, 쾌속반, 실험반 등 어떤 이름의 특별반도 편성하지 못하게 했다. 각종 경시대회 개최도 제한한다. 초중고생의 학원 수업은 오후 8시 30분까지 끝내도록 통제했다.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교실에 반입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했다.

중국에서는 학생들이 지나치게 많은 숙제에 시달린다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돼왔다. 이에 따라 초중고생의 과중한 학업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를 발표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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