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획은 강소기업 육성, 판로 개척 및 홍보강화, 소비자 중심 연구개발(R&D) 활성화, 기술·기기를 활용한 독립생활 지원이 담긴 4대 전략과 1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부산시는 먼저 국산 의료기기 개발을 활성화하려고 맞춤형 기업 지원을 벌인다. 고령친화산업체 R&D 기획과 제품 성능테스트, 시험인증 및 사용적합성 평가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복지관·요양시설 등 수요자를 아우르는 고령친화산업융합협의체를 만들어 고령친화산업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강소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홍보와 판매 창구 부족으로 유통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돕기 위해 국제 복지재활시니어 전시회를 열어 민간 시장을 확대하고 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고령자 생활안전을 위한 사물인터넷기반의 홈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R&D를 활성화하고 복지용구 무료 대여, 주택 내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매트 설치 등으로 고령자가 독립적이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고령친화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과정으로 수립했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올해부터 질병치료·재활 중심에서 예방·건강관리로 패러다임을 바꿔 4차 산업시대에 앞장서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하고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