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겨울에 더욱 뜨겁다! 김 양식과 홍게잡이’ 편이 전파를 탄다.
▲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수출 효자, 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국민 반찬인 ‘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맛있는 김을 먹기까지 혹한의 추위를 이겨가며 바다에서 물김을 채취하는 작업자들이 있다. 전라남도 신안에 있는 한 김 양식장은 새벽 6시부터 김을 채취하려는 작업자들로 분주하다.
다른 배들과 달리 커다란 김 채취기가 중앙에 설치돼 있어 가뜩이나 좁은 배 위에 수확한 김까지 가득 차면 작업자들은 정말 옴짝달싹하기도 힘들어지는데... 심지어 물에 젖은 김과 바닷물 때문에 배 바닥은 스케이트장처럼 미끄러운 상황 속에서 진행되는 채취 작업은 고될 뿐 아니라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 외에도 한겨울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김 채취 작업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날카로운 칼날이 분당 1,300회 회전하는 채취기에 잘못해서 손이라도 끼는 경우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김발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김발 뒤집기 작업은 아슬아슬하게 배에 엎드려 진행되기 때문에 바다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위험천만한 작업 중 설상가상 김발까지 꼬여버리는데... 작업자들은 무사히 물김을 채취할 수 있을까?
구슬땀을 흘려가며 채취한 김은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마른 김 가공 공장과 먹음직스러운 김 과자, 조미김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김 공장으로 보내진다. 맛있는 김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담긴 현장을 공개한다.
▲ 거센 파도와 맞서 싸우는 밤샘 홍게잡이!
동해안의 붉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홍게(붉은 대게)’는 겨울이 제철이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많은 사람이 이맘때쯤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해산물이다. 홍게는 무려 수심 700~2000m 심해에 서식하는 갑각류로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잡이 중에 가장 힘든 작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이은 풍랑주의보로 약 한 달 만에 홍게잡이에 나선 어부들! 홍게를 잡기 위해 졸린 눈을 비벼가며 새벽 4시부터 삼척 임원항에서 출항해 울릉도 근방까지 나가 홍게 조업을 한다. 2박 3일 동안 일일이 20kg의 통발을 2,000개나 끌어당기고 바다에 투망하는 작업자들.
졸음과 추위라는 이중고 속에서 20시간 넘도록 한잠도 못 자고 이어지는 고된 홍게잡이는 그야말로 극한의 작업인데. 과연 홍게잡이 배는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수확한 홍게를 가지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홍게의 몸통 살과 다리 살을 발라내 게장을 만들어내는 홍게 가공 공장의 베테랑 작업자들까지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