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주요 대기업 CEO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신년회에도 총수들이 참석했지만 문 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나누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성격의 모임”이라며 “격의 없이 자유롭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편하고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에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규모로 청와대에 초청해 별도의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경제 실패 프레임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새해 들어 당정청 ‘소통 강화’를 특별주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구조적 혁신을 해야 함께 잘살 수 있다고 하면서 사회적 타협을 강조했다”며 “그 일환으로 각계각층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