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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V][IR플러스] 네오펙트 “美 뇌졸중 홈 재활 시장 공략 박차”

뇌졸중은 사망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후유증이 있어 ‘머리 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뇌졸중 후유 장애 환자가 다양한 재활치료를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도록 재활 기기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오펙트(290660)입니다.

오늘 IR플러스에서는 네오펙트의 스마트 재활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오펙트(NEOFECT)’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재활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아버지를 뇌졸중으로 여읜 반호영 대표가 뇌졸중 재활과 알고리즘·로봇 연구를 전공한 최용근 CTO의 제안을 받아 저렴하면서도 지속적인 재활 훈련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했습니다.

네오펙트가 개발한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재활 프로그램과 로봇 기술로 개발된 재활 장비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종합 재활 솔루션입니다.

가볍고 작은 장비와 게임 형태로 제작된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뇌졸중 등 신경계·근골격계 환자들이 가정에서도 보다 재밌게,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은 병원용과 가정용으로 나뉩니다.

병원용 솔루션은 현재 국립재활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50여개 병원과 미국·유럽 등의 병원·의료시설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정용 솔루션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현행 법상 원격진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 인가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반호영 / 네오펙트 대표

“병원 같은 경우에는 치료사 분들이 도와주셔서 재활치료를 수행하시는데요, 집에서는 이러한 것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활 훈련을 마치 TV를 보듯이 수행하면 손쉽게 재활 치료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가정용 재활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활 프로그램을 온라인 서버를 통해 가정으로 보내고, 환자가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그 결과를 다시 저장해 다음 치료에 활용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의료진에 환자의 정보를 전달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른 원격 진료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의 정보를 축적해 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오펙트의 대표적인 재활 장비로는 ‘문재인 글러브’로 유명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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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기기입니다.

지난 2017년 1월 미국에서 개인 대여가 가능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을 출시했고, 그해 미국 가전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뇌성마비·지체 장애 등 손 재활이 필요한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의 소아용 버전 ‘라파엘 스마트 키즈’도 있습니다.

팔과 상체 기능 향상을 위한 ‘라파엘 스마트 보드’도 있습니다.

뇌졸중·척추외상 등 중추신경계질환이나 근골격계질환 환자들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고, 운동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활용됩니다.

유사한 장비인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지 재활 프로그램으로는 ‘라파엘 컴커그’가 있습니다.

뇌졸중·치매 환자를 위한 것으로, 환자의 의식수준·주의력과 지각력·기억력 등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네오펙트 홈 재활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는 700명을 넘어섰고, 이용자가 매달 100명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매출로 이어져, 미국 현지 홈 재활 사업 매출의 경우 진출 첫 해인 2017년 1분기 2만달러에서 2018년 2분기 14만 6,000달러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분기 평균 성장률은 47.6%에 달합니다.

네오펙트는 오는 2월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 의료 전문 법인 설립하고, 고객 증가와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윤덕영 /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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