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22년만에 소개팅을 했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에서는 정영주가 소방관 김성원 씨와 22년만에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방송 됐다.
이날 정영주는 서점에서 김성원씨를 만났다. 김성원 씨는 정영주를 만나 자신의 이름을 밝힌 뒤 그의 얼굴을 보고 “여기 점 있으시네요? 저도 있는데”라며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이후 정영주는 김성원과 함께 수줍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원은 “저 소방관이다. 처음에는 겁도 나고 심장도 뛰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졌다. 무뎌진다. 지금은 떨리는 감정이 하나도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 만나는 걸 최근에 못했던 것 중 하나가 설레는 감정이 없었다”며 “설렘이 있어야 누굴 만나는데 그런 게 없다 보니까 잘 안 만나게 되고 집에만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김성원 씨가 근무하고 있는 소방서는 정영주가 공연중인 뮤지컬 공연장 앞이었다.
정영주는 “그 옆에 닭발집 잘 가는데”라고 밝혔고, 김성원 씨는 “그 옆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영주는 “다음주부터 기분 되게 이상하겠다”며 수줍어 했고, 김성원 씨는 “제가 그 앞에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은평구, 삼송으로 집도 가까웠다. 이전에 관악구에 산 것도 똑같았다. 정영주는 “언젠가 부딪치지 않았을까?”라며 설레는 미소를 지었다.
[사진=TV조선 프로그램 캡쳐]